뚜르 드 몽드 속지를 프리뷰한게 엊그제같은데, 어느덧 내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녀석을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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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1년치를 모아 놓은 분량 답게, 상당히 두꺼운 두께를 자랑하고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다른 프랭클린 플래너 속지들보다는 두껍지 않았지만, 나도 모르게 저걸 1년간 채워야 한다는 압박감은 지워지질 않았다.
그러나 두께보다는 내용물이 중요한 법~!! 비록 스타터 에디션이 아닌지라 이것저것 다양한 구성품을 기대할 수는 없고, 플래너야 뭐 다 거기서 거기인 구성을 가지는 만큼 새로운 구성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새 제품을 까 보는 궁금증을 참을 수 없음은 매한가지인 것 같다.
일단 가장 중요한 표지, monthly, 그리고 daily를 살펴보았다.

뭐....그냥 평범한 구성이라 디테일하게 살펴보지는 않겠다.
monthly의 경우에는 세로로 펴져 있어서 플래너를 넘나들면서 90도 꺽는 일은 없다. 물론 여타 대부분의 플래너 에디션의 경우에는 이와 같이 되어 있겠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기존에 '플래너 포 크리스찬' 버전을 썼는데, 가로로 monthly가 배치되어 있는 바람에 플래너를 요리조리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이참에 크리스찬 버전을 한번 보자.

음... 텅 빈 일정이 부끄러워서 빈 걸로 쓰고 싶지만, 이번 달이 12월인 관계로 어쩔 수 없이 그냥 찍어보았다. 다른 분들은 생소하시겠지만, 필자와 같은 경우에는 크리스찬 에디션과 같은 가로배열을 시작으로 플래너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오히려 이게 친숙하고 뚜르 드 몽드의 세로배열이 신선했다.
자아~ 다시 돌아와서, 눈썰미가 좋으신 분들은, 이번 판에서 가장 큰 변화가 바로, '여행지 스케치'의 삽입인 것을 눈치채셨을 것이다. 주로 monthly나 daily의 오른쪽 윗부분에 자리하는데, 위에는 두가지 다 동일한 그림이 삽입되어 있어서, 설마 이 그림으로 365일 울궈먹진 않으려나 하는 불안감이 생기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리하야, monthly 12개월을 짜맞추어서 그림들을 한번 나열해 보았다.

음... 좀 길긴 하지만, 사실, 뚜르 드 몽드에서 이게 볼게 다이므로 그냥 대충 이런 그림이구나~ 하고 넘어가시면 될 거 같다.

자, 다음은, 여타 스타터 에디션에 많이 있는 바로, 그, -사명선언서- 파트이다. 본인이 크리스찬 버전에서 쓸 때에는 이런건 없었는데, 여기에서는 스타터 에디션보다는 간소하게나마 실어놓았다. 행여나 바인더만 사고 이런 파트를 접하지 않았다면 뚜르 드 몽드에서 제공하는 이 파트만으로도 플래너 생활을 수립하는데 크나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만 조금 차이가 있다면, 기존의 사명선언서 파트는 가치->역할->찬사->평가.......->사명서 등의 7단계를 거치며 이전 단계들이 마지막 단계인 사명선언서를 만드는 밑바탕이 되었지만, 여기에서는 가치->사명->자기의 삶을 주도하라->쇄신의 4 단계로서 각 단계마다 비중이 고르게 되어 있고, 사명서를 만들기 위한 초석이라기보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 효과적인 일정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데에 가깝다.
물론 기존의 사명서 작성 7단계도 이러한 역할을 하지만, 뚜르 드 몽드의 4단계에 비해서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보다는 사명서의 밑바탕을 이룬다는 느낌이 강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뚜르 드 몽드가 조금 새로운 시도를 시도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밑바탕에는 4단계 중 마지막 단계인 '자기 쇄신'의 영향이 컸다.
조금 더 궁금하다면 직접 사 보시라.
그런데 죠큼 당황했던 것은, 이러한 파트들이 한데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각 단계들이 데일리의 월 단위로 분산되어 있다는 것이다.

2월 데일리 마지막에 '플래너 사용법'이라는 파트가 있었지만, 이 뒤에 3월 데일리가 분포되어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설마, 플래너 사용법을 2월이 지난 다음에 보라는 뜻은 아닐테고... 지난 달에서 다음 달로 넘어가는 경계마다 이 구성원들이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본다면 공정상의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다. 의도는 모르지만, 다음 배포판에서는 재배치를 해야 할 것 같다.
다음은 마지막으로... monthly와 daily말고 또 무슨 구성품이 있을까???
크리스찬 버전에서는 프리노트, 가계부, 목표설정 등의 자잘한 구성이 있었지만, 뚜르드 몽드는 '쿨하게도' 이런 자잘한 구성은 별로 없다. 그렇다면 한번 까 보자.

특이하게도, 뚜르 드 몽드에서는 다음해인 2011년의 monthly 12개월치와 2012년부터 2015년까지의 간단한 계획 기입 사항을 마련해 놓았다. 1년을 1쪽에 몰아 넣어서 간단하게 표기할 정도의 공간이라면 이해가 갔지만, 2011년의 monthly를 통째로 제공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일반적으로 2010년 12월 달 정도의 시점에서 2011년 1월 내지는 2월이 필요하겠지만, 2011년 12월까지의 monthly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래도 필요한데 없는 것보다는, 비록 필요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일지라도 소수의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이러한 monthly를 제공한 것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은 된다.
지금까지 뚜르 드 몽드의 속지 리뷰를 살펴보았다.
프랭클린 플래너의 여타 속지들을 접하신 분들은, 변함없는 구성에 '역시나'를 머릿속에 떠올리시겠지만, 플래너의 구성 자체가 프랭클린 플래너 고유의 플래닝 방식에 최적화된 것을 감안한다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여행'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스케치' 디자인을 활용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여백의 미를 살렸다는 점을 특징으로 들고 싶다. 프리뷰 때에도 언급하였지만, 흰색 계열로 디자인한다면 조금은 허한 느낌을 많이 줄 수 있는데, 스케치 디자인을 가짐으로써 그러한 느낌을 최소화 하였고, 오히려 군데군데의 여백들을 사용자가 자기 입맛에 꾸밀 수 있도록 남겨두었다. 그냥, 조금 허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하는게 솔직할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스타터 에디션을 장만한 적이 없는 사용자라면, 뚜르드 몽드의 플래너 활용 4단계를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일반적인 플래너라면 월간, 일간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서는 플래너 활용 4단계를 통하여 어떠한 방향으로 2010년을 보낼 것인지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상으로 본 리뷰를 마칠까 한다 ㄲㄲㄲ 어서 낼롬 지르시길~
ps. 뒤져모니 이러한 스티커도 동봉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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